현역 정시 설대생이 공부하며 직접 깨달은 수능 공부에서 가져야 할 태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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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6-19 13:33 조회수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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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시 설대생이 공부하며 직접 깨달은 수능 공부에서 가져야 할 태도들...
from 수만휘
1. 공부 '시간' 보다는 '공부' 그 자체에 집중하기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그날 한 공부를 단순히 '공부의 시간' 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공부의 목표를 '공부의 시간' 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공부의 '시간'과 공부의 '양'이 대체적으로 비례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공부한 시간' 으로 그날 한 공부를 판단하다 보면 '나는 오늘 어떤 공부를 어떻게 했으며, 이 공부에서 얻어간 것은 무엇인가?' 와 같은 공부의 실질적인 부분은 놓치기 쉽게 됩니다.
또한 하루 공부의 목표를 '공부의 시간' 으로 정하면, 공부 외적인 요소들에 휘둘려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시간만 채워지면 '나 오늘 제대로 공부했다' 라는 착각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공부의 계획을 설정할 때 단순히 '공부의 시간' 이 아니라, '그날 할 공부의 구체적인 내역' 을 단위로 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기
학생들마다 공부를 하는 패턴과 성향은 모두 다르고, 이에 따라 개개인 각각의 페이스도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 공부할 때 확실하게 잡아놓고 하는 학생과 여러 번의 반복학습을 통해 단계적으로 체계화를 시키는 학생들의 페이스는 다를 수밖에 없죠.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무리해서 타인을 의식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이후의 공부는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페이스가 느린 것, 뒤쳐지는 것 같아도 (적어도 자신이 공부 자체에 태만하느라 그런 게 아니라면) 자신의 페이스를 계속해서 밀고 나가세요.
수능은 지금 당장엔 뒤쳐졌더라도 결국엔 마지막에 웃는 학생이 이기는 장기전입니다.
3. 자만 또는 좌절하지 않기, 일희일비하지 않기
누구나 시험을 만족스럽게, 또는 만족스럽지 못하게 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만족스럽게 보는 데서 오는 자신감, 그리고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는 데서 오는 반성은 이후의 공부에서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서 각각 자만과 좌절이 되어버린다면, 이것은 오히려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성적에 자만했다가 결국 수능에서 미끄러지거나, 너무 크게 좌절해서 그 이후 공부가 틀어지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되겠죠.
대학은 결국에는 수능으로 가는 겁니다. 모의고사는 그냥 내가 지금까지 해 온 공부에 대한 피드백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4. 자신이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확실히 파악하기
수능 각 과목에서 측정하는 능력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영어를 예로 들자면 어휘력, 독해력, 추론력 등등이 있죠.
그리고 이 능력들 중 한 부분이 모자르다면 다른 부분이 출중할지라도 성적이 오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어떤 과목에서 당신의 성적이 정체되어 있다면, 어느 한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은 아닌지 판단해 보세요.
그 구멍을 막느냐 못 막느냐에 성적 향상 여부가 걸려 있습니다.
5. 공부를 '편식' 하지 말기
앞의 4번 내용과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자신이 잘하고, 또 자신있는 부분을 공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자신없는 부분을 공부할 때 오는 자괴감과 괴로움에 대한 일종의 방어 기제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4번에서 얘기했듯이, 자신없는 부분을 계속해서 구멍으로 남겨 두면 성적 향상에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학 고난도 N제를 푸는 것을 즐겨 계속해서 고난도 문제를 푸느라 모의고사 등을 활용한 실전 학습에서 구멍이 생겼었고, 실수로 인해 몇 번이나 시험이 망한 뒤에야 이 사실을 깨닫고 고치기 시작했죠.
자신없는 부분이 만약 '한 과목 전체' 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랍어를 버렸다가(학습 부담으로 인해), 서울대식 감점으로 인해 굉장히 크게 피를 봤죠.
한낱 감점으로, 그것도 서울대 입시에서만 적용되는 제2외국어마저도 0.0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에서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데, 아예 주요 과목 하나가 부실하다면 거기서 오는 악영향은 과연 얼마나 클까요?
6. 꾸준히, 그러나 조급하지는 말게
수능은 장기전입니다. 어느 한 순간 벼락치기가 아닌, 긴 시간에 걸친 꾸준한 공부만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죠.
그러나 그렇다고 조급함을 가지고 공부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당장 조급하더라도 순식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길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셔야 해요.
물론 모의고사를 망친 것과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조급함이 생길 수 있겠죠.
그러나 본인 스스로의 실력이 탄탄하다면, 얼마든지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전까지는 항상 모의고사에서 서울대 중위~상위 성적을 받아 들다가 수능 직전에 있던 2개의 모의고사, 그러니까 9월, 10월 모의고사를 줄줄이 망쳤죠.
9월 모의고사는 연고 중하위, 10월 모의고사는 아예 서성한 상경도 운이 없으면 합격을 장담 못 할 수도 있는 성적을 받았죠.
(솔직히 이건 멘탈 터질 만 하다 ㅇㅈ?)
그러나 여기서 조급해한다고 바뀌는 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전처럼 꾸준히 공부해 나간 결과, 수능으로 현재 다니는 학교에 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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